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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집 구하기: 영국 쉐어룸/플랫 중개 사이트 모음

sayous 2025. 2. 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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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영국 대학(UCL, KCL) 기숙사 비용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 그 이후로 남자친구와 런던살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경비를 최대한 세이브할 겸 동거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이 나왔다.
 
남자친구는 킹스턴(Kingston) 진학 예정인데, 런던 중심부에서 많이 떨어진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KCL에 가는 나와는 따로 사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 중이었다. 킹스턴은 기숙사 비용도 저렴한 편이라. 그런데 남자친구가 내 통학 시간을 조금만 양보해서 기숙사보다 저렴한 2인용 플랫을 구해 같이 사는 것은 어떤지 의외의 제안을 했다. 
 

영국 대학 기숙사 비용은 얼마 정도 할까 (KCL, UCL 석사)

아직 출국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런던에서 accommodation을 어떻게 할지 미리 찾아보고 고민하는 중이다.교환학생 때처럼 학교에서 주선해 주는 기숙사(student housing)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편

sayous.tistory.com

 
기숙사에 비해 셰어하우스(=플랫)가 저렴한 옵션이 많긴 하지만,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는 외국인 플랫메이트들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을 거란 생각에 (교환학생 경험담에 기반) 사설 기숙사의 en-suite 룸을 우선으로 찾아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남자친구랑 둘이서 사는 플랫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둘 다 아직 결정을 내리기엔 이른 시기지만, 정보 서칭은 미리 할수록 무조건 좋으니까. 최대한 경제적인 런던 생활을 하기 위한 housing 중개 사이트 및 부동산 플랫폼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어차피 영국을 단순 유학 목적이 아닌 중장기 리로케이션 목적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집 구하기 관련 지식/경험을 일찍부터 쌓아놓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
 
 
1. 스페어룸(Spareroom)
 

Rooms for rent                                                                                                         london fl

Rooms for Rent in London up to £1000

www.spareroom.co.uk

 
영국에서 가장 많이 쓴다는 쉐어룸 중개 플랫폼. 쉐어룸 매물 양으로 치면 여기가 제일 많은 것 같다. 위치는 물론이고 매물 type, 가격대, 입주/대여 기간 등 필터링 기능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서칭하기에 좋은 것 같다. 
 
근데 나랑 남자친구는 둘이서 사는 2-bedroom whole flat을 찾아보고 있는데 스페어룸에는 새 플랫 전체보다는 이미 점유중(?)인 플랫의 개별 빈 방(말 그대로 spare room) 매물 위주인 것 같다. 아직 딱 마음에 드는 매물을 찾지는 못했고 지역별 시세 참고용으로만 보는 중이다. 
 
찾아보니 킹스턴 인근 Surbiton(서비턴), Wimbledon(윔블던) 같은 지역들에 런던 중심부의 플랫이나 학교/사설 기숙사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의 매물이 많이 보였다. 월세(pcm)가 850파운드(약 150만원) 이하인 곳도 많이 보임,,! KCL까지 직통 기차가 있어서 통학하기에도 생각보다 수월할 것 같고, 의외로 유용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고 있다. 
 
 
2. 라이트무브(Rightmove)
 

Rightmove - UK's number one property website for properties for sale and to rent

believe in finding it with the UK’s largest choice of homes Search properties for sale and to rent Free home valuation Find out how much your home's worth from an expert Get a free agent valuation Commercial property Search freehold and leasehold commerc

www.rightmove.co.uk

 
영국 최대의 부동산 플랫폼으로 플랫부터 스튜디오, 하우스(단독주택)까 다양한 유형의 매물 검색 가능. 영국 현지인들이 많이 쓰는 검증된 부동산 앱이라 그런지 유학생들이 많이 쓰는 기숙사 중개 플랫폼에서 봤던 것에 비해 더 저렴하고 좋은 매물들이 많이 보였다.
 
웹버전 보다는 앱으로 보는 것이 훨씬 편할 것 같긴 한데 아직 앱까지 깔 단계는 아니어서 웹사이트 즐겨찾기 해 두고 시간 날 때마다 시세 비교 및 부동산 용어 공부? 사전 답사? 느낌으로 탐색하는 중. 
 
 
3. 주플라(zoopla)
 
https://www.zoopla.co.uk/
 
라이트무브와 마찬가지로 영국 현지인들이 많이 쓰는 부동산 앱. 보통 라이트무브와 주플라를 둘 다 깔아서 지역별로 매물 비교를 해 가며 집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 같은 미니멀리스트(를 빙자한 귀차니스트)는 같은 용도의 앱을 여러 개 설치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데, 집 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플랫폼에 따라 지역별 매물과 옵션이 조금씩 다르니까. 
 
주플라의 장점이라면 인터페이스가 좀 더 직관적이고 사용에 편리하다는 점? 그리고 라이트무브나 다른 중개 사이트들에 비해 스튜디오 매물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플랫이든 하우스든 침실 개수에 따라 1-bedroom, 2-bedroom,... 등등 침실 개수에 따라 세부 필터링 조회가 가능해서 2명이서 집을 구할때 좋은 플랫폼이라고 느낌.
 
 
4. 04UK (영국사랑)
 

런던 SW/W/WC 1 페이지 | 영국사랑

Total 5,084건 1 페이지

www.04uk.com

 
집 구하는 사이트는 아니지만,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영국사랑'의 [숙박] 게시판을 통해서도 매물을 구할 수 있다. 한인 전용 사이트라 의사소통도 수월하고 심리적 안정감? 약간의 신뢰가 더해지는 것도 장점. 주로 런던 지역 매물 위주이며, 플랫메이트를 구하는 글이나 쉐어룸 양도 글이 종종 올라오는 편. 여행이나 임시 숙소 용도의 단기 렌트 글도 꽤 있다. 
 
런던에서 한국인들과 집을 쉐어하고 싶거나, 한국인을 거쳐서 집을 구하고 싶을 때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 
 
 

 
 
전술했듯 아직 출국이 한참 남은지라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어도 뷰잉을 잡을 수도 없고 해서 시세 답사 차원으로 해당 사이트들을 참고하고 있다. 늦어도 4월 초까지는 기숙사 입주를 할지, 사설 기숙사를 알아볼지, 아니면 남자친구와 저렴한 플랫을 구해 동거를 할지 결정을 내린 뒤 버짓을 잡고 본격적으로 매물을 리스트업 해봐야겠다. 
 
현재까지는 월세(pcm) 850파운드 이하에 KCL까지 50분 이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를 희망 기준으로 삼고 있다. 런던 중심부에 가까워질수록 렌트 값이 급상승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서 아마도 킹스턴 근처에 교통 인프라가 잘 되어있는 곳으로 물색을 하게 될 것 같다. 
 
기숙사가 아니고 부동산을 통해 집을 구하게 되면 이것저것 공부하고 알아둬야 할 것도 많아져서 정보글 탐색도 시간이 날 때마다 하는 중이다. 나 같은 영국살이 초짜에게 유용한 양질의 정보가 담긴 글들의 링크를 공유하며 이번 편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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