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원 없이 영국 석사 준비 A to Z. 처음에는 정보도 확신도 없어 여러모로 막막했지만, 손품을 팔아 영국 유학에 성공한 다른 분들의 귀중한 경험담을 참고해 가며 어떻게든 목표한 타임라인 내로 대학원 4곳에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가장 가고 싶었던 UCL과 KCL(킹스) 두 곳으로부터 컨디셔널 오퍼를 받기까지,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찬찬히 풀어보겠다.
유학원 없이 UCL 석사 합격: 영국 유학 장단점, 영국 대학 순위
영국 명문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석사과정에 합격했다. 구체적으로는 UCL의 Information Studies 단과대의 디지털인문학(Digital Humanities)이라는 석사 프로그램에 오퍼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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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칼리지 런던 빅데이터 석사 합격: 유학원 없이 오퍼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디지털인문학 석사과정 오퍼를 받은지 2주 반 정도가 지났다.같이 지원했던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도 컨디셔널 오퍼가 왔다. 킹스 디지털인문학(Digital Humanities) 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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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사 준비 타임라인: 언제 지원하는 게 좋을까?
영국 대학원은 보통 9월 중순~말에 학기를 시작하고, 석사 프로그램 지원은 전년도 10월부터 받기 시작한다.
정확한 어플라이 오픈 일자 및 데드라인은 학교 및 프로그램마 다른데, 내가 지원한 4개 학교는 아래와 같았다.
학교 | 프로그램 | 2025/26 학년도 지원 접수 기간 (*영국 현지 시간대 기준) |
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
Digital Humanities MA | 2024.10.14 ~ 2025.4.4 |
King's College London (KCL) |
Big Data in Culture & Society MA | 2024.10.?? ~ 2025.7.25 (10월 중순까지 지원이 열려있지 않았고, 본인은 11월 1일에 접수했다.) |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
Marketing and Digital Analytics MSc | 2024.10.1 ~ 2025.9.1 |
University of Glasgow | Digital Society MSc | 2024.10.1 ~ 2025.7.7 (여러 round로 지원 시기가 나뉘어 있는데 나중으로 갈수록 개발도상국 출신 지원자들에게 우선 특혜가 부여된다.) |
참고로 이 4개 대학원 중 퀸메리(QMUL)를 제외하고 모두 오퍼를 받았다.
글래스고 대학이 오퍼를 3주 만에 가장 빠르게 주었고, UCL와 킹스는 지원 시점에서 약 2달 뒤에 오퍼가 나왔다.
영국 대학원은 기본적으로 빨리 지원할수록 결과가 빨리 나오는 시스템이라 (rolling basis) 지원 시점이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일찍 지원한 우수한 지원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오퍼를 주고, 이들이 오퍼를 수락하지 않으면 그다음 지원자에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지원할수록 유리하다.
때로는 이런 선착순 선발제 대신 gathered field라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킹스 칼리지 런던의 빅데이터 프로그램이 이런 경우였다.
지원이 많이 몰리는 프로그램에서 어느 정도 지원자 풀이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선발을 하는 것을 gathered field라고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우수한 지원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컨택해 오퍼를 주기 때문에, 빨리 지원할수록 유리한 점은 동일하다.
때문에 10월에 영국 석사 지원 접수가 열리자마자 바로 접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미리 서류를 준비해 두는 게 좋다.
준비할 서류가 많지는 않지만 유학원이나 제삼자 도움 없이 혼자 한다면, 그리고 직장 등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면 타임라인을 꽤나 넉넉히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 석사 지원 서류: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
전술했듯 영국 석사 지원 서류 준비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그럼 어떤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하느냐?
영국 대학원마다, 또 세부 전공/프로그램마다 요구하는 서류는 조금씩 다른데, 대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다음의 서류들을 요구한다.
- 학위증명서 (Certificate of Degree)
- 성적증명서 (Academic Transcript)
- SOP (Statement of Purpose)
- 추천서 (Reference) 1부 혹은 2부
- CV (Curriculum Vitae)
- 영어 공인점수 (컨디셔널 오퍼를 받고 나중에 증빙 가능하다.)
당연하게도 위 서류는 모두 영문으로 되어있어야 하고, pdf 파일로 온라인 어플라이 시스템에 업로드하거나 직접 타이핑해 내용을 기재하는 식으로 제출하게 된다.
학위증명서, 성적증명서는 대학교 측에 요청해 발급받으면 끝이지만 SOP, 추천서, CV 이 3가지는 본인이 직접 작성 혹은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준비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 수 있다!
학교와 프로그램마다 요구하는 서류의 종류와 형식 등이 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숙지해 두는 게 좋다.
CV가 필수 제출인 곳도, 선택사항인 곳도 있으며 추천서도 1부만 필요하거나 2부를 내야 하거나 등등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심지어 SOP(자기소개서 내지 학업계획서)마저도 필수가 아닌 곳이 있었다! 글래스고가 그런 경우였다.
프로그램 페이지에 SOP 관련 내용이 아예 없길래 긴가민가했는데, Application Form에 들어가 보니 SOP를 제출하는 탭이 없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네덜란드 UvA도 마찬가지로 자기소개서(Motivation Letter)를 요구하지 않던데, 소위 '자소설'이라 하는 그런 진위성 이슈도 있고 다른 서류나 정보가 더 공신력이 있다고 간주해서 그러는 듯하다.
그럼에도 나는 SOP가 지원자의 수준과 역량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꽤 강력한 자료라 생각해서, SOP가 필수가 아니었던 글래스고 대학에도 SOP를 추가 자료로 제출했다.
위 이미지에 보이듯 Supporting Documents에 Additional Information으로 자료를 추가 증빙할 수 있는데, 나는 여기에 SOP를 업로드했다. 필수 서류가 아니더라도 웬만하면 SOP를 추가 자료 등으로라도 제출하는 것을 권장한다. 나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고 어필할수록 더 잘 먹히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다.
SOP와 CV 등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서류는 꼼꼼한 검수를 거쳐 완벽한 상태로 제출해야 한다.
(추천서는 본인이 작성할 수도, 아니면 추천인이 직접 작성하게 될 수도 있는데 이는 나중에 별도 포스팅으로 상세 설명하겠다.)
유학원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류 첨삭부터 검수까지 상세히 가이드를 주겠지만, 혼자 준비하는 사람은 예상보다 큰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 수도 있다.
학점과 스펙, 직무경험, 추천서 등 여러 기준이 있지만 SOP가 가지는 중요성은 그것들보다 위면 위지 아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나처럼 학점이나 학교생활 스펙 면에서 딸리는 지원자들은 SOP에 더더욱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한다.
각 프로그램마다 커리큘럼과 인재상 등이 다르기 때문에 SOP는 프로그램마다 개별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큰 틀은 같더라도)
나는 어떻게 하면 내가 각 프로그램에 특화된 유능한 지원자인지 셀링 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많이 고민했고, 대략적인 아우트라인이 정해지자 영문으로 바로 작성했다.
SOP 컨설팅이나 검수는 별도로 받지 않았고, 챗지피티를 통해 문법 검수나 표현 교정 정도만 수차례 거쳤다.
결국 학점 등에서 유리하지 않았음에도 UCL과 킹스, 글래스고 모두 오퍼를 받을 수 있었다. SOP 작성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길.
[영국 유학] UCL, KCL 석사 합격생의 SOP 작성 팁
영국 대학원 지원을 결심한 이상 피할 수 없는 가장 큰 관문, SOP(Statement of Purpose).Personal Statement, Motivation Letter 등 여러 이름이 있지만 본질은 자기소개서 내지 학업계획서로 똑같다. 나는 4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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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준비에 앞서서 지원하려는 프로그램의 지원 자격 요건을 잘 확인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영국 대학원은 학점뿐 아니라 어떤 분야의 수업을 듣고 전공을 했는지 유심히 보기 때문에, 내가 이 석사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소화할 만한 적합한 academic background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지 잘 검토해봐야 한다.
이런 Entry Requirement 내용을 잘 숙지해 두면 SOP를 설계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 프로그램의 색깔에 내가 잘 맞는다는 걸 풀어서 보여줘야 하니까!
영국 석사 준비, 이상적인 타임라인은?
마지막으로 영국 석사 준비 타임라인의 이상적인 예시를 들면서 마무리하겠다.
영국 유학을 고려 중인데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모쪼록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 4-5월: 학교 선정, 프로그램 확정 [자격요건 잘 확인하기]
- 5-6월: SOP, CV 등 서류 초안 작성 시작
- 7-8월: 추천서 요청 및 작성 [추천서는 2-3달 전까지 요청 문의 필요]
- 8-9월: SOP, CV finalize, 기타 증명서류 발급
- 10월: 애플리케이션 포털 열리면 접수
- 오퍼 받은 이후: 영어점수 준비, 등록금 납부, 비자 발급 신청, 집/기숙사 알아보기 등등
영국 대학원 CV 작성 가이드 (UCL/KCL 석사 합격)
오늘은 영국 석사 지원 시 필수 혹은 선택 서류로 제출하는 CV(Curriculum Vitae) 작성법에 대해 써 보겠다. 영국 석사 지원에 필요한 서류 리스트와 타임라인, 자기소개서(SOP) 작성법에 관련해서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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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학] 교수님께 석사 추천서 부탁드리기
오늘은 영국 석사 준비에 있어서 SOP 못지않게 큰 산이었던 추천서에 대해 써 보겠다. 대부분의 해외 대학원은 추천서를 필수 서류로 요구한다. 미국의 경우 추천서를 3개나 요구하는데 다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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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미권 대학원 SOP 컨설팅 및 첨삭 문의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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