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블로거의 구글 애드센스 한번에 승인받기 (티스토리 수익화)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두 달 만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 애드센스 신청 기점으로부터는 약 2주(15일) 후에. 

 

원래는 네이버 블로그를 1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었는데 티스토리 블로그도 새로 개설한 이유는, 영국 유학 및 해외 취업 관련 글들만 따로 모아둔 채널을 하나 생성하고 싶었고, 또 블로그 수익화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광고 단가가 상당히 낮아서 왠만한 파워 블로거 급이 아니면 광고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 반면 구글 애드센스는 광고 단가가 네이버 애드포스트보다 높고, 클릭 뿐 아니라 노출과 페이지뷰로도 수익이 발생하며 원화가 아닌 달러로 지급된다는 점에서 좀 더 수익화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구글 애드센스도 수수료를 떼이는 것과 네이버 대비 검색 노출에 취약하다는 점 등 디메리트가 있긴 하다. 그래도 소소한 용돈벌이 차원에서 네이버 블로그와 함께 병행할 예정이고, 현재 진행중인 유학 컨설팅 및 영어 과외의 지속적인 홍보 채널로서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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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애드포스트에 비해 구글 애드센스는 '애드고시'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검토 기간도 길고 승인 기준도 까다롭다고 들어서 사실 비승인 가능성도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이렇게 한번에 바로 승인이 되어서 좀 신기했다. 1일 1포스팅 급으로 열심히 관리하지도 않았고, 조회수나 방문수도 아직 저조한 편이기 때문이다. 

 

•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및 활성화 시점: 1월 초
• 구글 애드센스 신청 시점: 3월 초
• 애드센스 승인 시점: 신청일로부터 약 2주(15일) 뒤
• 애드센스 신청 당시 포스팅 수: 20개 (검토 기간이었던 2주간 포스팅 5개를 추가했다)

 

애드센스 승인 기준에 대해서는 네이버 애드포스트와 마찬가지로 '카더라'가 많은데, 게시글은 최소 20개는 있는 상태에서 신청하라는 말이 많아서 글 20개를 채우자마자 바로 신청했다. 내가 게시글 수도 적었고 방문 트래픽도 저조했는데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을 2주 만에 바로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뇌피셜로 추측해 보자면:

 

구글 애드고시, 2주 만에 통과한 이유
콘텐츠 퀄리티와 일관성 확보

 

전술했듯 나는 포스팅을 꾸준한 빈도로 하지 않았다. 1일 1 포스팅이 단기간에 블로그를 빠르게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그럴 시간과 여유가 없었다. 나는 직장인이고, 유학 준비와 영어 과외 그리고 기타 개인적인 일들로 티스토리 블로그 키우기에 쏟을 수 있는 에너지가 제한적이었다.

 

대신 하나의 글을 올릴 때 최대한 양질의 relevant한 콘텐츠를 올리는 것만은 지켰다. 네이버 블로그는 여행, 맛집, 일상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유학, 이민, 해외 취업, 이직 등 특정 주제에 특화된 블로그여서 카테고리도 그에 맞게 하나로 통일했으며 (애드센스 승인이 났으니 이제 카테고리는 점차 여러개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이 주제에 관련된 포스팅만 했다. 즉 일관성과 퀄리티 이 두 가지만을 중요시해 포스팅을 했다.

 

 

보다시피 내 티스토리 블로그의 방문 트래픽은 높지 않다. 데일리 조회수가 아직 100을 넘기지 않는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워낙 국내 audience에게 노출이 잘 되다 보니 방문이나 조회수나 금방 100을 넘겼는데, 티스토리는 상대적으로 노출이 제한적이라 유입 및 트래픽 확보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대신 구글 검색 유입이라도 높이고자 구글 서치 콘솔(Search Console)을 이용하긴 했다. 글을 올리고 해당 페이지를 서치 콘솔을 통해 색인(index)을 등록하면 구글 서치 결과에 내 포스팅이 노출이 된다. 색인 오류도 종종 나고, 글을 쓸 때마다 등록하고 색인이 잘 되었는지 검토하는 등 번거로운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서치 콘솔 덕분에 몇몇 글들은 애드센스를 신청하기 전부터 이미 구글 검색 상위 노출이 되어 있었다.

 

(구글 서치 콘솔 활용하는 법은 이런 IT 쪽 정보성 글들을 전문으로 올리는 블로그에 가면 쉽게 알 수 있다.)

 

어쨌든 내 블로그가 승인된 결정적인 요인은 양질의 콘텐츠였다고 생각한다. 중구난방 양산형 정보글이 아닌 내가 전문성을 보유한 분야에 대해서만 썼고, 형식적인 면(맞춤법, 분량, 가독성 등)도 신경을 썼기에 콘텐츠의 질 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계속 비슷한 주제와 키워드로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게시글 수가 적어도 구글 상위 노출이 되고, 트래픽도 적지만 미미하게 조금씩 올랐던 것 같다.

 

포스팅 간격은 넓었지만 주제의 일관성과 내용적 완성도만큼은 지켰다.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본업에서도 글을 많이 쓰는 직종이라 글을 편하게 쓰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새로운 주제의 콘텐츠를 계속 생성하고 완성도 있는 포스팅을 올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양질의 콘텐츠는 구글 서치 엔진의 신뢰를 얻는 것에도 필요하지만 유의미한 트래픽을 꾸준히 발생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티스토리든 네이버든 수익형 블로그를 지향하는 블로거들을 보면, 누가 봐도 AI를 활용한 티가 나는 양산형 저퀄리티 정보글들로 도배해 놓은 분들이 있다. 보통 그런 분들은 매크로 댓글도 열심히 돌린다. 그런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자유니까) 이렇게 블로그를 관리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속 가능한 수익화는 힘들거라 본다. 애드센스나 애드포스트 승인이 되어도 실제 수익화로 이어지는 유의미한 트래픽은 적을 것이다. 또한 저품질 콘텐츠로 인식되어 블로그에 해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 생각. (반박 시 You're right)

 

구글 애드센스 신청하는 방법

 

나는 글을 20개 작성하고 서치 콘솔 연동 등을 통해 트래픽이 어느 정도 오르자 (물론 아직 저조하지만) 바로 애드센스를 신청했고, 몇일이 걸릴지 모르는 검토 기간 동안 추가 포스팅을 했다. (워낙 바빠서 많이 하지는 못했다)

 

우선 아래 링크로 들어가 구글 애드센스에 접속하고, 계정 생성을 해야 한다. 지메일 계정으로 회원가입하면 된다.

Google 애드센스 - 웹사이트에서 수익 창출하기

구글 인터페이스가 영어로 되어 있어서 죄송합니다

 

애드센스에 접속되면 좌측 사이드바에 있는 [사이트]로 들어가서 티스토리 블로그 웹사이트를 등록하면 된다. 

 

티스토리 도메인으로 신청을 할지, 아니면 2차 도메인(가비아 등 별도 웹 호스팅 서비스에 연동한)으로 할지 고민을 했는데, 웹 호스팅을 유료로 이용할 정도로 수익화에 열성을 기울일 만한 블로그는 아니기 때문에 난 그냥 티스토리 도메인으로 신청했다. 미니멀리스트 답게 귀찮기도 했고.

 

티스토리 도메인 vs. 2차 도메인 관련해서는 블로거마다 의견이 분분하니, 티스토리 전문가 블로거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살펴보고 개인 주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을 권한다.

 

 

블로그 사이트를 애드센스에 등록하려면 이렇게 소유권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애드센스 코드를 복사해서 티스토리 스킨 편집 HTML에 붙여넣으면 된다. 애드센스 코드가 정상적으로 HTML에 반영되었다면 Your site is under review라고 뜰 것이며, 그럼 애드센스 승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

 

나는 애드센스 승인 통보를 받기까지 15일이 걸렸지만, 하루이틀 만에 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한 달에서 두 달까지 오래 걸렸다는 경우도 있어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그래서 검토 기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니 계속 양질의 포스팅을 꾸준히 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보자. 

 

이제 본격적인 티스토리 블로그 수익화를 위해 광고 설정을 customize 해야 한다. 네이버 애드포스트와 달리 수동으로 광고를 설정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광고 마케팅 쪽 공부도 되는 것 같다. 근데 귀찮다. 지금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 애드센스 광고 설정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를 하고 인사이트가 쌓였을 때 후기를 가져오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