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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udes

구글 애널리틱스 GA4 자격증 (GAC) 독학으로 빠르게 취득하기

내 현 직무는 B2B PR과 B2C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아우르고 있는데, 퍼포먼스 마케팅 혹은 CRM을 거쳐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로 커리어 전향을 하는 것이 목표라 차근차근 필요한 스킬 스택을 쌓고 있다.
 
PR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질려버린 것도 있지만, 내년부터 영국에서 취업 전선에 뛰어들 텐데 언어 능력과 말발로 원어민을 따라가지 못하는 외국인이 PR 쪽으로 취업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 난이도라고 보기 때문.
 
그래서 현 직장에서 쌓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경력을 살려 좀 더 데이터 분석에 치중한 마케팅 포지션으로의 이직을 노리고 있다. 영국 석사를 빅데이터 전공으로 정한 이유도 같은 맥락.
 
영국 명문대 킹스 칼리지 런던 (KCL) 빅데이터 석사 합격 과정 ↓

 

킹스 칼리지 런던 빅데이터 석사 합격: 유학원 없이 오퍼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디지털인문학 석사과정 오퍼를 받은지 2주 반 정도가 지났다.같이 지원했던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도 컨디셔널 오퍼가 왔다. 킹스 디지털인문학(Digital Humanities) 학부

sayous.tistory.com

 
올해 9월부로 시작인 빅데이터 석사 과정에서 잘 살아남기 위해 한국에 있는 동안 SQL, 파이썬, R 등 코딩 배경 지식과 스킬 셋을 어느 정도 쌓아두고 가려한다.
 
그에 앞서서, 요즘 마케터라면 토익 수준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자격증인 구글 애널리틱스가 눈에 들어왔다. 웹사이트/앱의 사용자 유입과 트래픽, 광고 ROI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마케팅 분석 툴의 끝판왕인 GA(Google Analytics)를 얼마나 잘 숙지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온라인 시험이다.
 
사실 작년부터 따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이번 설 연휴에 시간을 투자해 구글 애널리틱스 4 (GA4) 자격증을 취득했다.
 
 

시험을 패스하면 이렇게 자격증 배지가 나온다.

 
 
구글 애널리틱스 자체는 실무 단에서 많이 만져봐야 능숙해지는 툴이라 GA4 자격증 자체가 마케터로서의 소양을 증명한다고 볼 수는 없다.
오픈북 시험이기 때문에 난이도도 높지 않고, 무엇보다 구글링 하면 답이 거의 다 나오기 때문에 (..) 솔직히 누구나 딸 수 있는 자격증이다.
 
그래도 나는 구글 애널리틱스 독학을 통해 마케팅 분석에 대한 기초 지식과 데이터 분석적 시야를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에 정석적으로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해서 GAC(Google Analytics Certification)를 취득했다.
 
참고로 GAIQ랑 GAC는 다른 자격증이다. GAIQ(Google Analytics Individual Certification)은 GA의 구버전인 유니버설 애널리틱스(UA) 시험이고, 새로 출시된 신버전인 GA4를 다루는 자격증이 GAC다. 즉 최신 GA 툴을 다룰 줄 아는 마케터가 되려면 GAC를 따야 한다.
 
 

 

Skillshop

Master the Google tools you use at work with online training Develop skills you can apply right away, with e-learning courses designed by Google product experts. Learn at your own pace and get Google product certified.

skillshop.withgoogle.com

 
 
[GAC 취득 방식, 합격 기준, 유효기간]

  • 온라인 시험 (오픈북) 
  • 시험 시간, 문제 수: 75분 간 50문제
  • 응시료: 무료
  • 합격 커트라인: 정답률 80% (40문제) 이상
  • 하루 1회 응시 가능 (불합격 시 24시간 뒤 재응시 가능)
  • 유효기간: 1년

 
GA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개념 강의를 먼저 듣자. 자격증과 마찬가지로 강의도 무료고, 위 링크를 통해 구글 스킬샵(Skillshop)에 접속해 Google Analytics 강의를 들으면 된다. 
 
참고로 강의와 시험 모두 영어로 되어 있다. 크롬 번역기능을 통해 한글로 공부하고 시험을 볼 수도 있지만, 영어가 어느 정도 된다면 그냥 영어로 공부하고 시험 보는 것을 추천한다. 번역기를 쓰면 문제 번역이 부자연스럽게 될 때도 있고, 나중에 오픈북으로 답을 검색할 때도 영어로 찾아야 제대로 나오기 때문.
 
 

자격증 시험을 보려면 Google Analytics Certification으로 바로 들어가면 된다.

 
 
강의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총 4개 코스가 있고, 강의를 다 듣지 않고 바로 자격증 시험을 봐도 된다. 이전 버전의 GAIQ 자격증은 강의를 다 이수해야만 시험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GA4는 굳이 강의를 다 듣지 않아도 된다.
 
자격증만 빠르게 따는 게 목적이라면 오픈북으로 시험을 패스한 뒤 (기출문제 자료만 참고해도 반 이상은 맞출 수 있다) 나중에 강의를 보면서 제대로 GA4를 익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
 
 

 
 
나도 초급 강의 2개까지는 잘 따라가면서 들었지만 중급 코스 중반부터는 좀 난도가 있다고 느껴져서 강의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초급 코스 2개만 듣고 기출문제, 유튜브 강의 등 외부 자료를 참고해 시험을 준비했다.
 
많이 참고했던 유튜브 강의 및 기출문제 자료 영상을 아래 링크로 첨부한다.
 
오픈소스마케팅 GA4 시험 예상문제 풀이 ↓

 
 
실제 시험 기출문제 해답 영상 (해설 없음, 영어임) ↓

 
 
그래도 강의 자체가 질이 좋고 유용한 내용이라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는 GA4 데모 계정으로 주요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학습시키는데, 이렇게 공부해도 좋지만 현업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구글 애널리틱스 계정을 학습 자료로 활용하는 게 가장 이해도에 좋다.
 
나는 현업에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의 웹사이트가 GA4 어카운트가 있어서 이 계정을 적극 활용했다. 현업에도 소셜 계정 트래픽 극대화를 위해 GA를 좀 더 활용하자고 건의해 봐도 좋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광고대행사가 이미 해 주고 있어서,, 그리고 우리가 해봤자 내 일만 늘어나겠지 (?)
 
참고로 코스를 이수하는 족족 이수증(이것도 certification으로 친다)을 준다. 세부 강의마다 배운 내용을 확인하는 퀴즈가 하나씩 있는데 이걸 맞춰야 다음 강의로 넘어갈 수 있다. 
 
 
 

 
 
실제 시험은 정말 문제은행이라는 말답게 유튜브에서 본 기출문제들이 많이 나왔고, 기본 개념만 숙지하고 있다면 헷갈릴 문제는 거의 없었다. 심지어 그 악명 높은 '모두 고르시오'도 나오지 않았다.
 
좀 알쏭달쏭한 보기가 있으면 GA Help Center 창을 켜두고 주요 키워드를 검색해 개념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 된다. 정 모르겠으면 그냥 문제를 통으로 긁어 구글링 하면 답이 금세 나온다.
 
50문제에 75분이라 한 문제당 적어도 1분은 고민할 수 있어 시간이 넉넉하다. 단 뒤로 넘어가기가 불가능해서 한번 푼 문제는 다시 수정할 수 없으니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시험을 본 즉시 점수와 합불 결과가 나온다. 합격했다면 이제 자격증을 공식 문서(배지, 식별번호)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킬샵 홈페이지에서 개인 계정 탭으로 들어가 My Activities → Certification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 들어가면 이렇게 내가 이수한 코스들과 자격증 목록이 뜨고, 갱신 기한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도 볼 수 있다.
맨 오른쪽 '스킬샵 디지털 배지'를 클릭하면 수료증 및 자격증을 공식 문서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구글 애널리틱스 4 자격증을 취득했으니 이제 구글 애즈(Ads)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

SQL이랑 코딩은 언제 시작할지... 할 것이 산더미다. 퇴사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