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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생비자 이틀만에 승인: VFS 서류 업로드, 비자센터 방문

sayous 2025. 6. 24. 11:50

영국 학생비자 승인이 이틀만에 났다. 아직 e-visa 활성화가 남아서 비자 발급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승인이 빠르게 나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Gov.uk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하고 접수비 및 건강보험료(IHS)까지 결제했다면 이제 비자센터 방문 예약을 잡으면 된다. 영국 비자 신청의 핵심 파트라고 할 수 있는 사실상 본편.
 

[영국 유학] 영국 학생비자 신청하기 (3) Gov.uk 온라인 접수 및 비용 결제

영국 학생비자 신청하기 3편. 학교에서 CAS 레터를 발급받았고 비자신체검사(결핵검사)까지 마쳤다면 이제 영국 정부 사이트에서 학생비자를 신청하고 결제를 할 차례다. [영국 유학 학생비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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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접수비와 IHS 비용를 납부하기 전까지는 VFS Global (비자센터) 웹사이트에 들어가도 방문 예약 가능 일자를 조회할 수 없다. 영국 정부 사이트에서 비자 신청 접수부터 결제까지 마쳐야 센터 예약을 잡을 수 있다.
 

 
비자 신청비와 IHS 비용을 결제하고 나면 이렇게 further actions 안내가 뜨는데, 여기서 맨 위에 있는 체크리스트(supporting documents checklist)를 다운받고 맨 아래 있는 Make arrangements to provide your documents and biometrics를 클릭해 영국 비자센터 (VFS Global) 웹사이트로 넘어간다.
 

 

비자 신청비랑 보험료로 돈이 왕창 깨져서 언짢은 판에 비자센터에서 이것저것 추가로 돈을 뜯어가려는 심보(?)가 돋보였다. 
우선 예약 시간 - 당연히 주말은 안되고 평일만 가능한데 오전 시간대만 무료다. 오후 시간대나 flexible appointment으로 부킹하려면 191달러를 내야 한다. 오후 시간대에 오면 센터 직원들이 더 친절해지나? 레바라 유심이라도 하나 더 주나? 그저 놀라울 따름..
 
비자 급행 발급부터 assisted service라고 해서 서류 스캔/업로드를 도와주는 유료 부가서비스부터 여권 수령을 앞당기거나 택배로 받는 등의 유료 옵션도 있다. 난 한 푼도 뜯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스탠다드 서비스로 오전 10시에 예약을 잡았다.
 

 
비자센터 방문 24시간 전까지 관련 서류들을 VFS 글로벌 웹사이트에 업로드해야 한다. 셀프 업로드가 귀찮거나 어려우면 비자센터 측에서 스캔 및 업로드를 도와주는 서비스도 있는데, 당연히 유료다. 서류 올릴 거 많지도 않고 금방 하니까 조금 귀찮아도 미리 꼭 해 두기!

 
Gov.uk에서 다운받은 체크리스트를 보니까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로는 여권과 TB Test Result(결핵검사지)만 언급되어 있었다. 여권은 비자센터에다 제출하고 올 거고, 결핵 검사지는 미리 받아 두었으니 추가로 준비할 서류는 없다. 
 

 
그래도 여권 사본과 결핵 검사지만 달랑 올리기에는 뭔가 무안해서, 그리고 혹시 모르니 필수가 아닌 서류들도 이렇게 업로드했다. 

  • (선택) Accommodation 증빙 자료 - 기숙사 계약서
  • (필수) 여권 사본 
  • (선택) 영어성적 증빙 자료 - 이미 CAS 레터에서 영어성적 조건을 충족했다고 나와있기에 제출이 필수는 아니다.
  • (필수) Gov.uk 체크리스트 - 혹시 몰라서 비자센터 방문할 때도 출력해서 지참했다.
  • (선택) CAS 레터
  • (필수) 결핵검사 결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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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재정증명서는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다. 한국인은 재정증명서가 필수가 아니라고 되어있는데 굳이 제출할 필요는 없어 보였다. (불필요한 서류를 많이 제출할수록 비자 심사 기간이 늦어진다는 말도 들었다)
 

 
영국비자센터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코앞에 위치한 해밀턴호텔 1층에 있다. 비자센터 방문 당일 지참한 서류는 여권, 예약확인증, 체크리스트 이렇게 3개만 들고 갔다. 서류를 VFS 웹사이트에 다 업로드했다면 여권과 예약확인증만 가져가면 된다고 본다.
 
프로 지각러답게 10분 정도 늦었는데 다행히 별 문제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예약 시간 15분 전부터 입장 가능하다고 하니 되도록 일찍 가는 것을 추천.

 

 
비자센터는 보안이 철저해서 들어가기 전에 몸 수색과 짐 검사를 한다. 액체류나 라이터는 반입이 불가하고,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도 내부 반입이 안되어 사물함에 보관해야 한다 (이걸 또 돈을 받는다).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안 되고 휴대폰은 진동이나 무음으로 설정해야 한다. 
 

영국에서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레바라 유심을 준다.

 

나는 서류를 온라인으로 미리 다 업로드했기 때문에 별다른 절차 없이 바로 바이오메트릭스(생체정보) 입력실로 들어갔다. 여권을 제출하고 지문 정보 등록과 사진 촬영만 하면 끝난다. 대기도 없었고, 10분도 안 걸려서 모든 게 끝났다.
 
센터에 제출한 여권은 비자 심사 및 승인이 끝나면 다시 센터로 수령하려 와야 한다. 상당히 귀찮지만, 택배로 받으면 돈도 들고 본인이 수령해야 해서 그냥 한 번 더 가서 대면 수령하기로 했다. 다행히 집이 이태원에서 가까운 편.
 

 
비자센터 방문일 이틀 뒤에 비자 승인이 났다는 메일이 왔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비자 심사가 끝나서 좀 신기했다. 아직 영국 비자 신청이 많이 몰리는 시기는 아닌가 보다. 
 
여권 수령 안내는 비자센터 방문일 5일 뒤에 받았고, 주중 오후 1시-3시 사이에 와서 회수해 가면 된다고 한다. 여권을 수령해야 발급된 비자를 e-visa로 활성화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은 다음 편에 마무리로 정리하도록 하겠다.